[정명의기자] 이대호(34)는 들어오고 오승환(34)은 나간다.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동갑내기 이대호와 오승환의 향후 일정에 윤곽이 잡히고 있다. 아직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이대호는 미국에서의 귀국일이 잠시 미뤄졌고, 오승환은 미국 출국 준비에 한창이다.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이대호는 당초 29일 귀국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귀국 일정이 3~4일 연기됐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 측은 "협상 때문에 귀국이 미뤄졌다는 것 외에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는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대호가 1년 400만달러 규모의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반대로 오승환은 미국으로 나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을 확정하고 지난 13일 귀국했던 오승환은 그동안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한 출국길에 오를 차례다.
아직 출국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2월초에는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메니지먼트사 측은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2월초 정도에 나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현재 비자 발급 등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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