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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코치 "선수 나설 기회 있다면 뛸 것"


웨이트 트레이닝 중요성·야구 공부에 끝은 없다 강조

[류한준기자] 훌리오 프랑코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 '자기관리'의 대명사였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을 때 이미 마흔이 훌쩍 넘었다.

선수로 '환갑'을 넘긴 나이였지만 프랑코 코치는 매서운 타격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다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몸 관리와 체력 유지를 위해 술, 담배는 물론 커피와 탄산음료를 일절 멀리했다. 이런 모습은 당시 삼성과 KBO리그 선수들에게 영향을 줬다.

프랑코 코치는 삼성을 떠나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애틀랜타와 뉴욕 메츠를 거쳐 2007년까지 빅리거로 뛰었다. 이후에도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롯데 퓨처스(2군) 타격코치로 선임되기 전인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프랑코 코치는 "선수로 나설 기회가 있다면 또 뛸 것"이라며 "현재는 롯데의 젊은 선수들을 잘 지도하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이 최우선이다. 내가 맡은 일이고 팀도 원하는 일"이라고 웃었다.

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KBO리그, 일본과 대만리그 등을 거쳤다.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 "야구에 대한 사랑과 집중"이라며 "대신 다른 여러가지 부분을 포기해야한다"고 했다.

롯데 퓨처스 타격코치직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그런 자리를 찾고 있던 가운데 롯데에서 연락이 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코 코치는 31일 사직구장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는 동안 '공부'와 '배움'에 대해 여러 번 말을 꺼냈다. 그는 "내가 야구를 시작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을 포함해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은 같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계속해서 (야구에 대한)공부를 해야한다. 끝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코 코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오래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며 "나이가 들어가면 힘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어릴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야한다. 마흔살을 넘어 41, 42세까지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디셔닝과 웨이트 담당 코치들과도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며 "롯데 퓨처스 선수들에게도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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