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복면가왕'의 '여전사 캣츠걸'이 5연승 행진을 멈추고 가면을 벗었다. 주인공은 뮤지컬배우 차지연이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최초로 6연승에 도전하는 여전사 캣츠걸과 그녀에게 도전하는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래덕후 능력자' 김용준과 '철이' 안세하, '각진인생 네모의 꿈' 준케이 등이 차례로 가면을 벗은 가운데 '음악대장'이 새로운 가왕이 됐다.
음악대장은 이날 2라운드에서 배우 안세하, 3라운드에서 2PM 준케이를 차례로 꺾고 가왕 여전사 캣츠걸과 대결을 펼쳤다. 그룹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선곡해 '끝판왕’다운 가창력을 보였던 음악대장에 맞서 캣츠걸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결과는 음악대장의 승리. 78대 22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캣츠걸'을 누르고 28대 가왕이 됐다. 김연우와 이정 이후 28주 만에 탄생한 남성 출연자였다. 반면 캣츠걸은 연승 질주를 멈췄다.
가면을 벗은 캣츠걸은 뮤지컬배우 차지연이었다. 그는 "기분이 묘하다. 홀딱 벗은 느낌이다"라면서도 "기분이 좋다. 가왕이 되고 난 그 다음주에 결혼을 했다. 가왕이 혼수였다. 미혼 가왕이었다가 기혼 가왕도 해보게 됐다"고 웃었다.
차지연은 인터뷰를 통해 "원래 꿈이 가수였다. 가수가 되고 싶어서 발버둥을 쳤는데 잘 안 됐다. '복면가왕'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았다. 부족함도 많았는데 사랑도 받고,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제서야 하고 싶은 걸 하니 눈물이 났다. '복면가왕'은 제게 용기라는 큰 무기를 선물해줬다. 참 많은 것들을 줬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비록 6연승 앞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차지연은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온 주인공이었다. 김연우와 거미가 세운 4연승을 넘어 최초 5연승의 주인공이 됐고,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많은 감동을 안겼다. 패널들은 차지연에게 "가슴 울리는 노래 해줘서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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