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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영건' 임정우 "부담감보다 설레는 마음 커"


정찬헌과 함께 마무리 후보 꼽혀, 불펜의 핵으로 큰 기대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영건' 임정우(25)가 새로운 시즌에 대한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현재 LG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온 임정우지만 이번 캠프는 예년과 다르다. 그에게 쏠리는 기대치가 몰라보게 커진 탓이다.

휴식일을 앞둔 1일(한국시간) 연락이 닿은 임정우는 예년과 달라진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묻자 "사실 아직 확실한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 자리가 있다고 해도 경쟁을 계속 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정찬헌(26)과 함께 마무리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 임정우이지만 아직 안주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봉중근이 선발로 돌아서면서 LG 마무리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양상문 감독은 정찬헌과 임정우를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지목했다. 그만큼 임정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임정우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함께 느낀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이 어떨 지 궁금하다. 아직 완전히 보직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엄청 크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발보다는 중간 계투로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감독님도 인터뷰를 통해 나를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하셨다"며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도록 할 것"이라고 팀 불펜의 주축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재 임정우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훈(27)과 룸메이트를 하고 있다. 최성훈 외에도 임찬규(24)가 경찰청에서 제대, LG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정우 입장에서 비슷한 또래 투수들의 합류는 반가운 일이면서 한편으론 경쟁자가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정우는 "(최)성훈이 형, (임)찬규가 없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며 "앞으로도 그럴 자신이 있다"고 경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올 시즌 LG의 최대 불안 요소는 검증되지 않은 마운드 뒷문에 있다. 그만큼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임정우와 정찬헌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정우는 "내가 봐도 나보다는 (정)찬헌이 형이 마무리에 더 가까운 투수"라며 "그래도 만약이라는 것이 있으니 준비는 하고 있다. 언제 누가 안 좋아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자릴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나라면 그 자리에서 던져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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