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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그로저, 정말 고마워"


대한항공전 3-1 승리로 연패 탈출, 그로저 부상 투혼 덕 승점 3 추가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봄배구' 진출의 불씨를 다시 댕겼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똑깥이 4연패 기로에 서 있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던 한판이었고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3을 추가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그로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출전 의지가 강했다.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면서 "그로저에게 정말 고맙다. 국내선수들도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 부분도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그로저는 무릎 통증이 있는 상태이지만 출전을 강행해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임 감독은 "그로저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었다"며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오늘 대한항공전을 만약 진다면 남은 경기가 의미가 없어진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로저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공격에서 돌파구를 잘 만들어준 최귀엽이 2단 볼을 잘 처리해줬다"며 "류윤식과 이민욱도 서브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임 감독은 "봄배구에 반드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그렇게 믿는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패배로 사실상 1위 추격은 힘들어졌다"면서 "선수들도 선두 경쟁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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