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대한항공 구단은 11일 김종민 감독이 사퇴하고 대신 장광균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OK저축은행과 1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내리 5연패에 빠지면서 내리막을 탔다.
대한항공은 11일 현재 17승 13패로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삼성화재(18승 11패)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대한항공 구단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핸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당시 KB손해보험에게 1-3으로 졌고 5연패째를 당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고 남은 6라운드 일정을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장 대행은 실업시절이던 지난 2003년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선수 시절 김 전 감독과 함께 같은 포지션인 레프트로 뛰었다. 장 대행은 지난 2007년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07-08시즌 V리그 공격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장 대행은 임대 트레이드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잠시 입은 것을 빼고는 줄곧 대한항공에 적을 뒀다. 지난 2013년 선수에서 은퇴한 뒤 대한항공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장 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게 됐지만 선수단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팀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올 시즌이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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