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시청률 40%의 벽은 높았다. KBS 2TV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가 폭풍같은 전개로 시청자들 시선몰이에 성공했으나, 마의 벽 40%는 끝내 넘지 못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54회는 전국 시청률 38.2%를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은 지난 1월24일 방송된 48회분의 36.9%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마인드 웨딩을 마친 이후 산옥(고두심 분)이 잠자리에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이 공개되기는 했으나 산옥이 죽음으로 드라마를 마무리짓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비록 새드엔딩이긴 했으나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의 존재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종영 이후 시청자들은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엄마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뜻깊고 소중한 드라마였다'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꼭 엄마의 죽음으로 종영했어야 했나' '예상에서 한치도 틀리지 않은 신파극 설정' '애매모호한 새드엔딩' 등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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