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막힌 속을 뚫지 못하고 감바 오사카(일본)와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홈에서의 승리라는 결과물이 중요한데 무승부로 어려운 출발을 알렸다.
서정원 감독은 신인 공격수 김건희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모험을 선택했다. 공격 2선에 염기훈-산토스-권창훈-고차원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현범이 섰다. 수비라인은 양상민-민상기-연제민-조원희가,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올 시즌 홈 첫 번째 경기여서 승리 의지가 충만했던 수원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전반 2분 만에 3개의 슈팅이 나왔다.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이 되지 않았다.
17분에는 감바 패트릭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오는 등 위기도 있었다. 수원도 41분 고차원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했지만 역시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43분 산토스의 슈팅도 불발탄이었다.
후반 시작 후 수원은 감바의 거센 공격에 수비가 흔들렸다. 8분 우사미 다카시, 13분 패트릭에게 슈팅을 내줬다. 수원은 13분 고차원을 빼고 수원FC에서 임대 복귀한 김종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며 때를 노렸다. 감바도 18분 일본 최고의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로 맞불을 놓았다.
26분 김건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4분 김종우의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40분 김건희를 빼고 김종민을 투입했지만 변화를 유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45분 김종우의 슈팅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무승부를 확인했다.
한편, 앞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상하이 상강(중국)을 2-1로 꺾었다.
H조의 포항 스틸러스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저우는 파울리뉴, 학손 마르티네스, 히카르두 굴라트 등 초호화 외국인 선수들 모두 내보내고도 포항 수비에 막혀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포항은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성과를 냈다.
우라와 레즈(일본)는 시드니FC(호주)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라와가 조 1위로 나섰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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