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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착실했던 2년 이제 수확할 때


지난 2년간 알찬 행보, 새 앨범으로 도약할 준비 마쳐

[정병근기자] 한 번에 빵 뜨진 않았지만 갓세븐(GOT7)의 지난 2년은 착실했다. 꾸준히 성장했고, 팬덤도 두터워졌다. 이젠 그 과실을 따먹을 때다.

2014년 1월 데뷔한 갓세븐은 그간 한 장의 정규앨범과 네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데뷔 때부터 워낙 기대치가 높았던 탓에 이들이 그간 거둔 성과가 저평가되긴 했지만 갓세븐의 행보는 꽤 알찼다.

갓세븐은 2015년 한 해 동안 '저스트 라이트(Just right)', '매드(Mad)' 두 장의 미니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2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니가 하면'으로 지난해 10월 SBS MTV '더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거둔 성과는 국내보다 더 돋보인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인위에 V 차트 시상식'에서 한국 최고 남자 그룹 신인상'과 '올해의 최고 앨범상'을 수상했고,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가 개최하는 '유쿠 전영상의 밤'에서 '아시아 베스트 신예 그룹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라프 라프 라프'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 타워레코드의 전 점포 데일리세일즈, 온라인차트, 월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2월엔 오사카, 도쿄 6개 도시에서 11회 공연을 펼치는 두 번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많은 무대 경험을 쌓은 갓세븐은 6개월여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

갓세븐은 21일 새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 디파처(Flight Log: Departure)'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3년차가 된 갓세븐의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앨범이다. 멤버들은 총 8트랙 중 6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전반적으로 참여도가 가장 높은 앨범이다.

그간 팬덤을 차곡차곡 쌓아온 갓세븐에게 아쉬웠던 건 대중적인 인기다. 본인들만의 뚜렷한 색깔과 대중성 사이의 간극을 서서히 좁혀온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아쉬웠던 2%를 채운다는 각오다. 그만큼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첫 단독콘서트 개최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갓세븐은 4월 29, 3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플라이 인 서울(FLY IN SEOUL)'을 개최한다. 그간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3년차를 맞은 갓세븐은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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