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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기적 품고 굿바이…"행복한 부담감 생겼죠"


7주 간의 활동 마무리 "첫 1위 가장 기억 남아"

[이미영기자] "신기한 나날들에 감사해요. 행복한 부담감 생겼죠."

걸그룹 여자친구가 7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걸그룹 복병에서 대세로, 그리고 '국민 걸그룹'으로 도약한 시간이었다.

'시간을 달려서'로 부지런히 무대에 선 여자친구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보통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역주행을 두 번씩이나 경험했고, 쟁쟁한 신곡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 롱런을 했다. 음악방송 15관왕 등 새로운 기록을 썼으며,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4만명에 육박했다.

이제 데뷔 1년이 조금 넘은 걸그룹이기에 그 결과는 더 놀랍다. 꽃 피는 봄, 여자친구는 화려한 결실을 머금고 기쁜 마음으로 활동을 마감한다.

여자친구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활동을 더하고 싶다"라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시원섭섭하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신 만큼 노래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 내내 환희와 감격에 찼다. 데뷔 후 줄곧 1위가 목표라고 말하던 여자친구는 그 꿈을 이뤘다. 그것도 무려 15개의 1위 트로피를 안았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여자친구는 "첫 1위 한 게 가장 기뻤다. 올해 목표였는데 많은 사랑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상 받으면서 멤버들 모두 많이 울었다. 1위 발표 당시 소름이 돋으면서 감정이 북받쳤다"고 떠올렸다.

여자친구는 "살면서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신기하고, 우리 일이 아닌 것 같았다. 1위 후보 발표할 때 박수만 치는 것이 아니라 1위 후보에 같이 오르고, 앵콜 곡을 부르는게 신기했다.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성과는 또 있다.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 활동으로 여성팬들이 많이 생겨서 좋다. 노래 가사나 의상에 소녀감성이 있다. 아련함에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우수한 성적표는 다음 앨범 활동에 적잖은 부담도 될 터. 이제 데뷔 1년 3개월째인 여자친구는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활동했고,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자친구에 거는 대중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에 여자친구는 "다음 활동이 부담이 되긴 된다. '유리구슬' 끝나고는 그 다음 활동이, '오늘부터 우리는'이 끝나고도 부담감이 있었다. 앞으로 그 부담이 점차 쌓여가지 않을까 싶다. 행복한 부담이다. 자극제로 삼아 책임감을 갖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빨리 나오고 싶지만, '시간을 달려서'는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짧아져 불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완성도 있게 나오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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