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종민 전 대한항공 감독이 V리그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그런데 남자팀이 아닌 여자팀을 맡았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22일 김종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 구단 측은 "다가올 2016-17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해 팀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가 필요했다"며 "이에 적합한 인물로 그동안 V리그에서 코치와 감독직을 경험한 김 감독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마산 중앙고와 인하대를 거쳐 실업시절 대한항공에 입단해 레프트로 뛰었다. 선수 은퇴 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배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트레이너를 거쳐 코치를 맡았고 지난 2012-13시즌 도중 신영철 현 한국전력 감독의 뒤를 이어 대한항공 감독대행을 맡았다.
김 감독은 20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식으로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는 올 시즌 도중 소속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한항공은 장광균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감독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 도로공사는 이호 감독이 팀을 맡았으나 중도 사퇴한 뒤 박종익 수석코치가 대행 자리를 맡아 시즌을 마쳤다.
한편, 여자팀 사령탑을 맡게 된 김 감독은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도로공사가 명문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17-18시즌까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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