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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수성 OK저축은행 '우리가 봄배구 최강자'


챔피언결정전 3승 1패로 현대캐피탈 제쳐…두 시즌 연속 웃음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시즌 연속 V리그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5-16시즌 NH농협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한국전력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연승이 지난 22일 열린 3차전에서 패해 중단되긴 했지만 '봄배구'에서 유독 강한 면을 이어가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의 연속 우승은 의미가 있다. V리그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2005-06, 2006-07시즌) 삼성화재(2007~2014시즌) 두 팀 뿐이었다.

OK저축은행이 2연송 우승을 하며 신흥 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김세진 감독과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첫 우승보다 더 어렵다는 '정상 수성'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켜낸 것이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빚이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홈코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순간을 바라봐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세트 스코어 3-0으로 OK저축은행을 꺾고 남은 정규리그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봄배구의 '마지막 승부'에서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원하게 당시의 아픔을 되갚았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김 감독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했다. 코트 안과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한덩어리가 돼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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