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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무안타, 상대 실책으로 연속 출루는 이어가


콜로라도전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시애틀은 타격전 끝 승리

[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솔트 리버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2할8푼1리에서 2할5푼(36타수 9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상대 수비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득점도 올렸다. 연속 경기 출루는 7경기째 이어갔다.

1-3으로 시애틀이 끌려가고 있던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첫 번째 타석에 나왔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일러 채트우드가 던진 2구째 직구를 밀어쳤다. 상대 1루수 벤 폴센이 타구를 놓쳤고 이대호는 이 틈을 타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2루에 있던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공식기록은 1루수 실책. 이후 이대호는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다니엘 로버트슨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4로 맞서고 있던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다시 채트우드를 만났다. 3구째를 노려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고 이닝이 종료됐다.

시애틀이 8-6으로 역전한 가운데 5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요한 플란데를 상대했으나 3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제이슨 모테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상대 수비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1루 출루 후 대주자 오스틴 코지노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수비에서는 깔끔한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줬다.

한편, 시애틀은 콜로라도와 31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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