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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토트넘, 리버풀과 1-1 무승부


쌍용 기성용-이청용은 나란히 결장, 아스널-맨시티는 승리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꿈도 흐려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휴식을 취해 충분히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강력한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현재 리버풀 사령탑인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넣는 등 총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인연도 있어 손흥민의 골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17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나왔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에는 에릭 다이어의 가로지르기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볼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골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1분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돼 물러났다. 의욕은 넘쳤고 협력 수비도 적절하게 하는 등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했지만, 공격수의 의무인 골을 제조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은 기사회생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뒤 후반 6분 리버풀의 필리페 쿠티뉴에게 실점했지만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승점 62점이 된 토트넘은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위 레스터 시티(66점)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승점을 더 줄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교체 명단에 있었던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스완지(37점)는 15위를 유지했다.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27점)와의 승점차는 10점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결장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위(34점)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54점)는 AFC 본머스를 4-0으로 완파하고 4위를 유지했다. 아스널(58점)도 왓포드를 4-0으로 꺾고 3위를 이어가며 토트넘을 4점 차로 추격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이기고 승점 44점으로 10위까지 올라왔다. 유럽클럽대항전 마지노선인 5위 웨스트햄(51점)과는 11점 차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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