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박은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캐스팅…9월 개막

[김양수기자] 김준수와 박은태가 오는 9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에 캐스팅됐다.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젊은 귀족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가진 신선한 매력을 그 누구보다도 잘 실현할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김준수와 박은태를 소개했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또한, 도리안과 함께 극의 주축을 이루는 헨리 워튼 역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확정됐다.

극 중 도리안과 헨리는 각각 감성과 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김준수와 박은태가 대립구도를 이루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 특히 이번 공연은 두 배우 모두 원 캐스트로 출연해 그 어느 때보다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지나 연출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로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김준수 이외에는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가 없는 적역"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씨제스컬쳐는 "박은태는 모든 작품의 원서를 직접 읽으며 캐릭터를 분석하는 등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예리한 관찰력과 빈틈없는 지성을 소유한 헨리를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리안이라는 캐릭터에 단번에 매료됐다.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은태는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어 영광"이라며 "초상화를 통해 도리안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관객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