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암투병을 해온 노진규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일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 도중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노진규는 수술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3일 저녁 끝내 눈을 감았다. 젊은 나이인 24세에 생을 마감해 더욱 안타깝게 했다.
노진규는 지난 2010년 쇼트트랙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이듬해인 2011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같은 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과 종합우승을 차지해 남자대표팀을 이끌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노진규는 2013년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는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이 때 처음 종양이 발견됐다.
노진규는 수술을 미뤘다. 소치올림픽 출전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결국 소치에 가지 못했다. 노진규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려 했는데 애초 알고 있었던 것돠 달리 상태가 심각했다.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받았다.
그는 결국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항암치료를 계속하며 투병을 했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故 노진규의 빈소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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