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터 트윈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와 볼티모어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깄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는 못했다.
박병호는 이후 안타를 노렸지만 헛심만 썼다. 두 번째 타석이 박병호에게는 아쉬웠다. 미네소타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가야르도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트레버 플루프의 솔로포로 2-4로 따라붙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볼티모어 두 번째 투수 마이클 기븐스을 상대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5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
박병호는 8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볼티모어 네 번째 투수 데런 오데이를 상대로 3구 연속 헛스윙을 하며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총 5안타로 타선이 침체해 2-4로 볼티모어에게 패했다. 한편,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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