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 한국명 이진명)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선두권에 진입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대니 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 7천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6언더파 66타)를 2타차로 추격했다.
러넬 녹스(스코틀랜드), 스마일리 커프먼(미국)과 한 조를 이뤄 출발한 대니 리는 2번홀 버디에 이어 3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대니 리는 2009년 이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컷오프로 쓴 잔을 들었다. 2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한편 스피스는 3번과 6번,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9개홀에서도 10번과 13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6타를 줄였다.
이밖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5, CJ)이 5오버파 77타로 출전선수 89명 가운데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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