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역투' 한화 4연패 탈출, NC 3연승 마감

[석명기자] 한화가 어렵게 어렵게 연패를 끊어냈다. 새 외국인타자 마에스트리와 정예 불펜이 지켜낸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양 팀간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6이닝 1실점 역투했고, 권혁 정우람이 나머지 3이닝을 합작 무실점으로 막고 뒤를 책임졌다.

4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2승 6패로 탈꼴찌의 시동을 걸었다. NC는 3연승 상승세를 마감하면서 4승 4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내려왔다.

한화는 1회초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톱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태균이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 NC에게 실책으로 동점을 내줄 때만 해도 연패 팀 한화의 어두운 면이 다시 부각되는가 했다. 잘 던지고 있던 선발투수 마에스트리가 2사 후 이종욱이 친 공을 옆으로 흘린 후 서두르다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마에스트리는 나성범에 볼넷 허용 후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후 마에스트리가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주자 한화도 이기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5회초 로사리오의 2루타로 한 점을 내 2-1로 리드를 잡았다.

마에스트리가 6이닝이나 막아줘 한화도 '지키는 야구'를 펼치게 됐다. 7회 무사 1루에서 권혁이 마에스트리를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고, 8회말 2사 후 등판한 정우람이 나머지 1.1이닝을 삼진 3개 포함 퍼펙트로 틀어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날 한화 마운드에 눌리며 단 2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여 6안타를 친 한화에게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