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근호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싶었는데…"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이근호에 대한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2로 비겼다. 이길 기회를 놓쳤지만 무승부로 2연패를 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잘 회복해서 상주전에서 털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주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마르셀로, 33분 이근호를 교체 투입해 두 골을 넣는 효과를 보고도 막판 다시 실점해 비겼다. 조 감독은 "마르셀로나 이근호에게 시간을 많이 부여하고 싶은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이었는데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수원 염기훈의 측면 가로지르기와 권창훈의 2선 침투를 막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이다. 조 감독은 "전반에 득점을 했다면 또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 골이 잘 터지지 않으니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 했다. 체력이 떨어지니 집중력도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는 조 감독은 "연패를 끊었다. 경기를 거듭하며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부분도 느껴진다. 교체 요원도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좋아지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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