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고 있다.
재활 과정도 순조로운데다 몸상태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복귀 준비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서 피츠버그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스테판 네스빗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는 이틀 연속으로 5이닝 경기를 소화했다"고 알렸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던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다. 그 곳에서 연습경기 등을 통해 몸상태를 점검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네스빗은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었다"며 "그는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이틀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뛰었다. 타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확장 스프링캠프는 부상을 당해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이 주로 머문다. 정규시즌이 시작됐지만 스프링캠프에 남아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점검한다.
강정호에게 아직 걸림돌은 있다. 주루플레이가 그렇다. 베이스를 밟은 뒤 방향을 바꿀 때 완전하지 않다. 방향 전환시 다친 왼쪽 무릎 쪽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다.
피츠버그 구단에서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복귀 시기는 현재까지는 적어도 5월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11일 지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복귀 시기는 4월말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매체도 대부분 4월말 복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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