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피칭 도중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송승준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말 2사 후 교체됐다. 피칭을 할 때 내딛는 왼쪽 다리의 허벅지 뒤쪽에 햄스트링에 의한 통증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2회까지는 무난한 피칭을 했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다음 타자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은 간단히 삼자범퇴.
3회말에도 송승준은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그런데 2사 후 김종호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불렀다.
만루에서 위협적인 타자 테임즈를 상대하던 송승준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를 던진 직후 갑자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3구째 테임즈는 스윙을 했고 파울이 됐다.
주형광 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송승준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계속 공을 던지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송승준은 강판했고, 불펜에서 급히 몸을 푼 이정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정민이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송승준의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송승준의 이날 투구 성적은 2.2이닝(투구수 52개)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었다. 2회말 조영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송승준은 이날 경기 4번째이자 개인 통산 1천탈삼진(역대 28번째)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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