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트윈스 우완 류제국이 3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이며 첫 승을 수확했다.
류제국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4 승리를 거두고 이번 2연전 2승(16일 경기 우천 노게임)과 함께 개막 시리즈 2승으로 올 시즌 한화전 4전 전승의 우세를 이어갔다. 7승 5패가 된 LG는 3위 자리를 지켰다.
류제국을 넘지 못한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면서 2승 11패로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회초 LG가 1점을 선취해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주자를 내보내면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속타를 봉쇄하고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2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6회말 1사 후에는 김태균의 3루 땅볼 때 히메네스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왔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류제국은 곧바로 다음 타자 정현석을 2루쪽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제국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또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다. LG 벤치는 여기서 류제국을 강판시키고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진해수 이승현이 안타와 볼넷으로 류제국이 남겨뒀던 주자 포함 3실점을 했다.
이로써 류제국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앞선 두 차례 등판 때보다는 훨씬 나아진 투구 성적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5일 KIA전 6이닝 4실점(2자책) 패전투수가 된 류제국은 10일 SK전에서는 3.2이닝 7실점(5자책)으로 일찍 무너져 또 패전을 안았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한 류제국이다. 류제국이 물러난 이후 LG 마운드는 진해수 이승현 윤지웅 신승현 이동현 임정우, 6명의 불펜진이 이어던지며 어렵게나마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3.1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아직 승리투수를 맛보지 못하고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