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9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맞대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강민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한화전이 끝난 뒤 "타격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기 마련"이라며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롯데 타선은 한화(8안타)보다 적은 5안타밖에 못쳤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경기 후반인 8회말부터 연장 10회말까지 3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중간계투진이 제 역할을 해줬던 부분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정대현이 실점을 했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 이명우, 윤길현이 무실점 투구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조 감독은 "린드블럼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내 제1선발로서 드디어 제모습을 찾았다"고 만족해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린드블럼은 "오늘은 경기를 즐기자고 먼저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내 스스로가 편하게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경기 자체도 그랬다"며 "오늘 경기는 그런 부분에서 괜찮았다. 동료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와 한화는 20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알렉스 마에스트리(한화)가 각각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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