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바이브 윤민수가 10년 단위로 아들을 위한 곡을 낼 생각이라고 했다.
바이브는 2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7집 앨범 '리피트(Repeat)'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윤민수는 앨범 수록곡 '마이 선'에 대해 "예전 '마이 엔젤'과 '마이 선'에 이어 10년 주기로 아들(윤후)를 위한 곡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이 선'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곡으로 아이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윤민수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촬영 당시 캐나다 밴쿠버에 갔다가 이 곡의 초안을 썼다고 했다.
윤민수는 "그때 눈도 많이 오고 아름다워서 곡을 안 쓸 수가 없다. 거기서 썼다. 그게 시발점이 돼서 '마이 선'이란 곡까지 나오게 됐다. 예전에 '마이 엔젤'도 아들을 생각하며 제가 썼는데 10년 주기로 한 곡씩 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세상에 내가 없을 때 들으면서 추억할 수도 있고, 힘들 때마다 듣고 힘낼 수도 있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여로모로 괜찮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윤민수는 아들에게 음악을 배우게 하고 있고, 또 원하면 음악을 시킬 마음도 있다고 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에 대해 "음악적인 끼는 있다. 그런데 가수가 될 얼굴은 아니라고 장난을 친다. 지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고 드럼, 베이스, 기타 순서로 가르칠 거다. 음악은 배워놓으면 세상 살아가며 나쁜 게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음악을 하겠다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편, 바이브는 지난 6집 '리타르단도(Ritardando)' 이후 약 2년여만의 정규 7집으로 돌아왔다. '도돌이표'를 뜻하는 이번 앨범명은 오랜 공백기로 바이브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 감성 그대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내포한다.
타이틀곡은 '1년 365일'과 '비와'로 '1년 365일'은 거미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으로 파워 보컬의 대명사인 윤민수와 거미는 힘을 조금 덜어내고 서로의 호흡에 가장 중점을 뒀다. '비와'는 류재현이 만든 '바이브 표' 감성을 100% 담은 곡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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