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시설 괜찮은데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과 선수들이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LG는 시범경기에서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22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는 넥센과 이번 주말 3연전이 LG 선수들에게는 고척돔 '첫경험'인 셈이다.
양 감독은 "구장 바깥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조명이 켜져 있는데도 조금은 뿌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외야 플라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 내야 그라운드 위로 뜨는 팝플라이를 잡기가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다"고 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수비 보강을 위한 선발 라인업 변경 등은 없다. 양 감독은 "베스트 9을 그대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LG와 넥센의 이날 경기에는 또 다른 관심거리가 있다. LG위 새로운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드디어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코프랜드는 넥센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투구수를 지켜봐야 할 시기"라며 "100개 정도를 한계 투구수로 보고 있다. 경기 중 구위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프랜드는 1군 등록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 등판에서는 75구를 던졌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코프랜드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투구하는 장면을 봤다"며 "투심을 주로 던지는 것 같다. 공의 움직임이 좋은 투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낮은 공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 되는 공에 방망이가 나갈 경우 공격을 어렵게 풀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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