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3타점' 김재호, '김재호데이'의 진짜 주인공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구단 이벤트 '허슬두데이'의 김재호편이 진행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주인공 역시 김재호였다.

김재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가 된 역전타, 쐐기타 모두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날 두산 구단은 '김재호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허슬두데이의 주인공이 김재호였던 것. 김재호는 경기 전 홈 팬들 앞에서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호의 캐릭터 USB와 김재호의 사인볼도 관중들에게 증정됐다.

진정한 팬서비스는 경기에서의 맹활약. 김재호는 0-1로 뒤지던 5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더니 7회말에도 3-1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김재환의 대타 만루홈런이 터져나왔지만, 이날 두산 타선을 앞장서 이끈 것은 김재호였다.

경기 후 김재호는 "지난해 득점권 타율은 높았는데 타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서 캠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며 "찬스에서 과감하게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3타점을 쓸어담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재호는 "나를 위한 데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주장이자 고참으로 팀을 우선시 하려고 했고, 책임감 갖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재호는 "투수, 야수 모두 잘 해주고 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안심하면 안될 것 같다.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겠다"고 선두 수성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