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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결승골 맨유, 에버턴 꺾고 FA컵 결승행


9년 만의 결승 진출, 무관 벗어날 가능성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축구 프로-아마 최강을 가리는 FA컵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앙토니 마샬의 결승골로 에버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오른 맨유는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06~2007 시즌 이후 9시즌 만의 결승행이라 감격이 남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왓포드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는 맨유로서는 무관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다.

전반 34분 마샬의 도움을 받은 마루앙 펠라이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친정팀 에버턴의 골문을 갈라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공격적으로 나선 맨유는 30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크리스 스몰링이 어설프게 처리하다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그러나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추가시간 안데르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마샬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올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발굴한 자원인 마샬이 일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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