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 초반 리버풀을 이끌다 경질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차기 사령탑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와 데일리 메일 등은 23일(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뒤를 이어 스완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 귀돌린 감독은 지난 1월부터 게리 몽크 감독의 뒤를 이어 스완지를 이끌고 있다. 계약 종료는 오는 6월까지다. 스완지는 귀돌린의 재계약과 로저스의 영입을 놓고 고민 중인데 로저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로저스 감독 영입설은 몇 차례 나왔는데 시즌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더 잦아지고 있다.
북아일랜드 출신 로저스 감독은 지난 2012년 리버풀 사령탑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 결과물을 냈다. 그러나 이후에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했다.
스완지는 로저스 감독을 염두에 두고 지속해서 접촉하며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가 승점 40점으로 사실상 잔류가 확정적이라 로저스 감독의 영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내부에서는 귀돌린 체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감독은 이미 지난 2010년 7월~2012년 5월 스완지 사령탑을 경험했다. 스완지는 지도자 경력을 쌓고 온 로저스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몽크 감독 경질 당시 로저스 감독을 1순위로 놓고 접촉하기도 했다. 팀을 중상위권으로 올려놓기에도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로저스 감독이 영입될 경우 기성용에게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팀내 입지가 좁아져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 사령탑 재임 당시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