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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성 감독, 男배구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6년 만에 현장 복귀…사령탑 응모 대상자 대상 무기명 비밀투표 거쳐 선임

[류한준기자] 김남성 전 우리캐피탈 창단 감독이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25일 오후 김 감독을 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당초 박기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박 감독이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공석이 됐다. 박 감독은 대한항공 사령탑을 맡으면서 대표팀 감독 자리를 사임했다.

배구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회는 이후 대표팀 감독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김 감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당일 대표팀 감독 응모자를 대상으로 지도자 경력 및 지도 능력, 국제대회 수상실적 등을 고려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친 결과 김 감독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 결과를 배구협회 상임위원회로 추천했다. 싱임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2008년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의 창단 감독으로 V리그에 참가했다. 그는 2010년 감독 자리를 박희상 당시 수석코치(현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에게 넘기고 팀을 떠났다. 이후 배구협회 홍보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83년 성균관대 배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건설(여자부) 성균관대, 명지대에서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다. 그는 각급대표팀에서도 코치와 감독으로도 오랜 기간 일했다.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1987년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을 이끌며 199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역시 우승을 일궈냈다. 시니어대표팀 코치 경력은 지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당시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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