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성민은 이제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찰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충분해졌다.
이성민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하다 7회말 다소 흔들리며 2실점하긴 했지만 선발 몫을 이미 해낸 뒤였다. 롯데는 황재균과 강민호가 홈런을 두 방씩 터뜨리고 이성민에 이어 박진형, 이명우, 김성배가 이어던지며 kt 추격을 막았다. 롯데는 8-3으로 이겼고 이성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벌써 시즌 4승째다.
이성민은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올렸다.
당시 선발 등판한 고원준이 1이닝을 던진 뒤 등 부위 담 증세를 호소해 이성민과 교체됐다. 이성민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3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성민은 송승준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자 바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는 지난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t전까지 선발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성민은 kt전이 끝난 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며 "앞선 등판에서 투구수를 조절해서 그런지 선발 등판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줘 마음 편하게 먹고 공을 던졌다. 팀이 2연승을 거두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29일부터 장소를 안방인 사직구장으로 옮겨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9일 선발투수로는 각각 고원준(롯데)과 이태양(NC)이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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