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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현진X에릭 조합 옳았다…완소 로코 예감


망가진 서현진+신비남 에릭, 첫만남부터 케미 폭발

[이미영기자] '또 오해영'이 상큼하고 유쾌한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진상녀'로 변신한 서현진은 제대로 망가지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에릭은 미래를 볼 줄 아는 신비남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서현진과 에릭의 '로코' 조합, 벌써부터 대박 냄새가 난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5월 2일 첫방송 됐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날 첫방송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의 운명적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해영(서현진 분)은 결혼 전날 태진(이재윤 분)과 파혼했다. 태진은 해영에게 "밥 먹는게 꼴보기 싫어졌다"며 이별 이유를 고했고, 해영은 "너무 창피하다. 내가 먼저 헤어진 걸로 하자"고 말했다.

파혼으로 온갖 구박을 당한 해영은 애써 담담한 척 했다. 다음날 회사에서 상사 수경(예지원 분)의 뒷담화를 하다가 들켰고, 결혼 파토를 운운하는 수경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이모가 주선한 선자리에서 자신에게 집중 못하는 남자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신경질을 내고 "일주일만 만나보자. 일주일 만에 자빠뜨리겠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민망케 했다. 술에 취해 넘어져 팔이 부러지기도 했다. 한없이 망가지는 해영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짠하기도 했다.

해영이 현실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여자였다며, 박도경은 판타지가 가미된 남자주인공이었다. 일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완벽주의 성향의 음향 감독이었다. 박도경은 어느날부터 미래를 보는 능력이 생겼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 오해영에 관련된 꿈을 꾸기 시작하며 혼란을 겪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걸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해영과 도경은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인연을 예고했고, 이후 해영의 친구가 매개체가 되어 또 한 번 우연히 만났다. 그는 해영이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전 여자친구 해영과 동명이인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도경은 앞서 오해영의 결혼식을 전 여자친구 오해영의 결혼식으로 착각하고 그의 남자친구 한태진을 망하게 한 장본인이었다. 한태진이 이를 숨기고 결혼 전날 오해영에 파혼을 선언한 것. 박도경의 오해로 오해영은 애꿎은 피해자가 된 셈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도경은 죄책감을 느꼈다.

극의 말미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박도경의 떨어진 지갑을 오해영이 주웠다. 박도경이 꿈 속에서 본 미래가 다시 한 번 현실로 펼쳐졌다. 오해영은 "난 안 죽어요"라며 박도경을 바라봤다.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한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폭탄녀가 된 서현진, 모델 포스가 폴폴 풍기는 신비로운 훈남 에릭, 까칠하지만 엉뚱한 직장상사 예지원, 능글 맞은 김지석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서현진은 자신의 몫을 200% 해냈다. 약혼녀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오해영을 연기하며 '공감'을 높였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응원하게끔 만들었다. 주사부터 쌍코피 연기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오가며 제대로 '원맨쇼'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에릭 역시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맞춤형 캐릭터로 돌아왔다. 철벽남 에릭이 벌써부터 치명적 훈내를 풍기고 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신비남 캐릭터지만, 첫회부터 서현진과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로코남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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