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확실히 분위기를 반등시키고 있다. 2위팀 SK를 잡고 연승 분위기를 탔다.
한화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8승 17패가 되며 중위권 팀 추격의 발길을 서둘렀다. SK는 2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2연패에 빠지면서 16승 11패가 됐다.
한화는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톱타자 이용규가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정근우가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정근우는 KBO리그 통산 73번째로 개인 500타점을 달성했다.
한화는 3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근우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까지 간 하주석은 김태균의 2루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이용규의 2루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3-0.
SK는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정민이 한화 선발 송은범이 던진 공에 맞아 밀어내기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는 2점 차로 앞서고 있던 7회초 홈런 한 방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윌린 로사리오가 만루홈런(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쐐기포였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송은범이 일찍 강판했다. 송은범은 3-1로 앞서던 5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박정진에 이어 송창식, 권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SK 추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용규는 2루타 두 개를 때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하고 팀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시즌 3호 홈런을 쐐기 만루포로 장식한 로사리오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타력에 기지개를 켰다.
SK 선발 박종훈은 5.2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3승). 한화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송창식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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