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안방마님' 박동원(26)을 4번타자로 기용한다. 박동원은 프로 데뷔 첫 4번타자 출전이다.
염 감독은 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둔 고척스카이돔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의 특이점을 설명하며 박동원의 4번타자 출전 소식을 알렸다. 대니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라인업이다.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김민성을 4번타자로 내세웠던 염 감독이다. 당시 김민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자 염 감독은 이틀 뒤인 이날 다시 '새로운 4번타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염 감독은 "(김)민성이가 한 번 나가봤으니 (박)동원이도 나가봐야지. 재미로 내보내 보는 것"이라며 농담을 한 뒤 "아직 2년 정도 더 두고봐야 할 선수지만, (박동원은) 앞으로 충분히 4번타자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 4~6번 타순이 박동원에게 어울리는 타순"이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6일 KIA를 상대로 15-6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박동원이 있었다. 1회말 6-0으로 달아나는 만루포를 쏘아올린 것. 이어 대니돈 역시 3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서건창도 4회말 투런홈런을 쳤다.
염 감독은 "한 팀이 만루홈런 2방을 치는 것은 처음 봤다"며 "홈런들은 모두 잘 맞은 타구였다. 어느 구장에서든 홈런이 될 수 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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