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투 류제국, NC전 홈런 3방 맞고 4실점 강판

[석명기자] 잠시 공백기를 갖고 복귀한 LG 우완 류제국이 NC의 홈런포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류제국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 등판 이후 14일만에 갖는 복귀전이었다. 넥센전 이후 류제국은 심한 알러지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투구 감각이 흐트러졌는지 류제국은 첫 이닝부터 고전했다. 1아웃을 잡은 후 박민우를 볼넷 출루시켰고 곧이어 나성범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호준과 박석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 돌릴 수 있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류제국은 3회말 두 개의 안타를 허용하고도 테임즈와 이호준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홈런포에 발목이 잡혔다. 4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5회말에는 1사 후 나성범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맞았다.

홈런 3방으로만 4실점한 류제국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4.1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는데 그 절반인 3개가 홈런이었다.

LG 타선마저 NC 선발투수 이태양에게 5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 0-4로 뒤진 가운데 강판한 류제국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전까지 류제국은 시즌 4차례 등판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