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어깨 수술 후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드디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LA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내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단 싱글A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쿠카몽가 퀘이크스(LA 다저스 산하)에 배정된 류현진은 16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랜드 엠파이어(LA 에인절스 산하)와 원정경기에서 첫 재활등판을 치른다.
지난해 5월 왼 어깨 관절파열 수술을 받은 뒤 1년만에 나서는 실전등판이다. 그간 류현진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차례대로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우려했던 어깨 상태에 이상이 없자 전반기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고, 마침내 마이너리그 정식경기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다.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에 각 단계를 거치며 모두 4∼6회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재활을 마칠 경우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6월 말∼7월초 승격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달 중순에도 승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4일 휴식 뒤 5일째 등판하는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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