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가 임시 DJ 체제로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MBC 측은 17일 조이뉴스24에 "오늘(17일) 방송부터 당분간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차 논의는 없었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임시 DJ는 현재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림 대필 의혹에 휩싸인 조영남의 휴대폰은 꺼져있는 상태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과 갤러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4월 무명화가 A씨가 "조영남에게 그림 300여점을 8년간 대신 그려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A씨는 본인이 90% 정도 그린 그림을 조영남이 마무리 작업을 한 후 본인의 작품으로 발표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조영남에게 그려준 그림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압수된 그림이 A씨의 것으로 확인되면 조영남은 사기혐의를 받을 수 있다.
미술계 안팎은 조영남의 그림 대작과 관련 '미술계의 오랜 관행'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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