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경수진이 영화 '무서운 이야기3'의 '로드레이지'를 촬영하며 실제 느낀 고단함이 연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이하 무서운 이야기3, 감독 김곡, 김선, 백승빈, 민규동, 제작 수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곡, 김선, 백승빈 감독과 배우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가 참석했다.
경수진은 극 중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주는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감독 김선)의 여주인공 수진 역을 연기했다.
영화 출연 계기를 알리며 "공포 영화가 처음이라 호기심이 많이 갔다"고 답한 그는 극 중 분노 어린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 평소의 성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경수진은 "현장이 열악해 연기적으로 표출된 것 같다"며 "아무래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선 감독은 "저예산으로 만들어지니 많이 힘이 든다"며 "돈과 시간의 제약이 있어 버텨야 하는 순간이 온다. 세트였는데 36시간 논스톱으로 촬영하니 박정민은 기절을 했고, 경수진은 덤프 안에서 구르고 넘어졌다"고 만만치 않았던 현장을 돌이켰다.
그는 "그 표정들이 그대로 나왔다"며 "제 의도는 아니었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무서운 이야기3'는 '로드레이지' 외에도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감독 백승빈),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감독 김곡)까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초월한 절대 공포를 담은 작품이다.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는 옴니버스 호러 영화로, 이번 작품은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영화다. 각 에피소드를 잇는 브릿지는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6월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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