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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결승타' KIA, 원정 8연패 탈출


[KIA 4-2 삼성]…최근 4경기 3승 '상승세'

[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긋지긋한 원정 8연패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2-2 동점이던 8회초 나지완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전 11-4 승리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시즌 20승(21패) 고지를 올 시즌 8번째로 밟았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2회초 큰 것 두 방으로 2점을 선취, 앞서 나갔다. 선두 나지완이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2사 후 김주형은 초구에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로 화답했다.

일격을 두 차례 당한 삼성은 3회말 배영섭,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백상원, 배영섭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얻는 순간 KIA 3번째 투수 심동섭의 떨어지는 공이 원바운드로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백상원이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이 넘어가려는 순간 KIA는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도 나지완이 자신의 파워를 한껏 발휘했다. 필과 김주찬이 바뀐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자 나지완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4-2 역전.

경기 후반 천금같은 재리드를 잡은 KIA는 8회말 홍건희, 9회 김광수를 투입해 경기를 무사히 매조졌다. 승리의 주역 나지완은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김주형도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KIA는 선발 정용운을 시작으로 최영필, 심동섭 등 모두 5명의 투수를 투입해 효과적인 계투를 선보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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