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25점이 된 전북은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FC서울(23점)을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처음으로 1위로 나섰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1분 상주 수비수 이용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2분 상주 김성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7분 박기동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모두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지며 벌어진 일이었다.
두 골 차로 뒤진 전북이지만 해결사 레오나르도가 있었다. 지난 24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2-1 승리와 함께 8강 진출 티켓을 선사했던 레오나르도가 19분 추격의 만회골을 넣었다. 아크 부근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었다.
물꼬를 튼 전북은 24분 최규백이 최재수의 코너킥을 헤딩슛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일단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6분 로페즈가 최철순의 가로지르기를 오른발로 슈팅해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상주가 마지막 공세를 취했지만 전북은 몸을 날려 막아내며 1위로 올라가는 승점 3점을 수확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추가시간의 기적을 보여주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 2-2로 비긴 것.
포항은 전반 23분 심동운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이상호, 24분 조동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수원에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김광석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수원 수비의 집중력 저하를 노렸고 이광혁의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골을 터뜨렸다. 비긴 포항(14점)과 수원(13점)의 순위는 그대로인 8, 9위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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