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숨을 골랐다.
김현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느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전날(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마수걸이 홈런을 친 김현수는 이날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푼3리에서 3할6푼(50타수 18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보스턴 선발투수 스티브 라이트에게 고전했다. 라이트는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너클볼을 주로 던진다.
김현수는 0-0이던 1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라이트가 던진 너클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너클볼 3개를 그대로 바라만보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그래도 볼넷으로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김현수는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트가 던진 너클볼에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파울라인 옆에 떨어졌다. 아쉽게 안타를 놓친 김현수는 이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볼티모어는 보스턴에게 2-7로 졌다. 구원투수들이 추가 실점했다. 보스턴은 3-2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데이비드 오티스와 마르코 에르난데스가 각각 솔로포와 3점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굳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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