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 투수 장시환의 선발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조범현 kt 감독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시환이는 내일(6월 1일) 선발등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조 감독은 마무리를 맡고 있던 장시환의 선발 보직 변경에 대해 미리 언급했다. 이유는 있다.
kt는 31일 선발투수인 슈가레이 마리몬과 함께 트래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가 1~3선발을 맡고 있다. 그런데 피노가 허벅지 부상으로 현재 팀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정대현, 정성곤, 주권, 엄상백 외에 토종 투수들 중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가 필요했다. 조 감독은 고심 끝에 장시환을 낙점한 것이다.
조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 등판하기 때문에 투구수를 따로 정해놓지는 않았다"며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교체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환이에게는 아무래도 투구시 완급 조절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환은 kt로 오기 전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발투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그는 넥센 시절 9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경험이 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2012년 9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이다. 장시환은 당시 4이닝을 던졌고 6피안타 4볼넷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로테이션상 브룩스 레일리가 1일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장시환은 올 시즌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은 지난 7일 한화전으로 3.2이닝을 던졌다.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3구를 던진 것이다. 장시환은 당시 한화와 NC를 상대로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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