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 kt 위즈의 트레비스 밴와트가 맞대결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소사와 밴와트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에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 나란히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2-2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소사는 2점 모두 자책점, 밴와트는 2점 중 1점은 비자책이었다.
안정감은 소사 쪽이 나았다. 소사는 9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6명의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했다. 반대로 밴와트의 투구 성적은 106구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0차례나 주자를 내보냈다.
밴와트가 먼저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임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1루수 실책이 이어지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사 3루에서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
2회초에는 유강남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박용택에게 2루타,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무난하게 1,2회말을 넘긴 소사는 2-0으로 앞서던 3회말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종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 2사 1루에서 유민상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좌익수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까지 범해 1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폭투로 허무하고 2-2 동점을 내줬다.
밴와트는 4회초에도 위기를 맞았다. 볼넷 2개와 폭투 2개로 1사 1,3루가 됐지만 임훈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낸 뒤 더블 스틸을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역시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두 투수는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양 팀 타선이 2-2에서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소사와 밴와트 모두 승패를 기록할 수 없게 됐다.
조이뉴스24 수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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