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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 레니 감독과 결별 '사실상 경질'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 성적 부진이 주요 원인인 듯

[이성필기자] 국내 프로축구 1, 2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었던 마틴 레니(41) 서울 이랜드FC 감독이 팀을 떠난다.

서울E는 15일 레니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FC안양과의 홈경기는 인창수 코치가 감독대행 자격으로 지휘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레니 감독은 미국프로축구(MLS)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이끈 경력으로 지난해 챌린지 무대에 뛰어든 서울E와 인연을 맺었다. 서울E는 첫 해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삼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 돌풍에 밀려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수비를 보강하며 승격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1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서울E는 승점 19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1위 강원FC(30점)와는 11점 차이다. 더 이상 승점이 벌어지면 승격 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은 물론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대구FC(26점)와도 멀어질 수 있다.

결국 서울E는 현실을 고려해 2017년 3월까지의 계약이 되어 있던 레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E 관계자는 "많은 것을 고려해 서로 합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사실상 경질인 셈이다.

인창수 코치는 6월 3경기를 감독대행으로 지휘한다. 구단 측은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7월 전까지 신임감독 후보 선정 및 영입 작업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인 코치의 대행체제로 남은 시즌 운영도 가능하다.

레니 감독이 서울E를 떠나면서 K리그에는 외국인 감독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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