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리베로 자리를 보강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곽동혁 영입을 발표했다. 곽동혁은 삼성화재에서 뛰었고 지난 2015-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원 소속팀 삼성화재와 재계약했으나 얼마 전 웨이버 공시됐다.
KB손해보험은 올해 FA 시장에서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센터 이선규를 외부 FA 영입으로 데려왔다.
그 과정에서 FA 보상선수로 리베로 부용찬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리베로 보강이 필요했고 이적에 걸림돌이 없는 곽동혁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곽동혁의 가세로 KB손해보험은 수비와 리시브 부문 전력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곽동혁 영입에 힘을 써준 구단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팀의 약점인 리시브를 강화해 세터와 공격수간 공격이 더욱 매끄러워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곽동혁에게 이번 이적은 남다르다.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다. 그는 한양대를 나와 프로 출범 원년인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LG화재에 입단했다.
LG화재는 LIG손해보험을 거쳐 KB손해보험으로 간판이 바뀌었다. 곽동혁은 2008년 은퇴했다가 2011년 한국전력을 통해 V리그로 복귀했다. 지난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곽동혁은 "2005년 LG화재 입단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왔다"며 "부족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준 KB손해보험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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