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볼티모어, 보스턴에 5-1로 승리

[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애덤 존스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었다.

볼티모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볼티모어는 전날까지 보스턴과 37승 27패 동률을 이루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였는데 이날 승리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출전하지 않았고 놀란 레이몰드가 선발 좌익수 겸 8번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존스의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존스는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려 펜웨이 파크 명물인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존스는 4회초에도 적시 2루타를 쳐 볼티모어의 추가점을 뽑아냈다.

볼티모어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마크 트럼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크리스 데이비스가 적시타를 날려 마치도가 홈으로 들어와 4-0을 만들었다.맷 위터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조나단 스쿱이 2루타를 날려 데이비스까지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윌슨에게 8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보스턴은 9회말 데이비드 오티스가 바뀐 투수 브래드 브릭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 영패를 면했다. 윌슨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5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