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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중심 된 김온아 "지옥훈련 이겨내는 중…金 딴다"


리우 올림픽 미디어데이, "지난 두 번 올림픽 준비 때와 마음가짐 달라"

[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김온아(28,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올림픽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첫 출전했던 2008 베이징 대회는 막내로 특별하게 보여준 것 없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아쉽고, 두 번째 출전이었던 2012 런던 대회는 첫 경기 후 부상을 당해 한국이 4위로 노메달에 그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4년을 기다린 김온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제대로 뛰어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몸을 최대한 만들며 대표팀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다. 맏언니 오영란(44, 인천시체육회)과 우선희(38, 삼척시청)를 도와 팀을 이끌며 정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다.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리우 롤림픽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온아는 자신의 올림픽 계획을 명확하게 전했다.

그는 "어떤 경기를 나가기 전, 목표는 항상 1등이고 금메달이다. 그에 맞춰서 지옥훈련도 잘 이겨내고 있다.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던 대회에서의 미안함은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 그는 "마지막까지 뛰지 못해 미안했고 나 역시 아쉬웠다. 지금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강 운동,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나름대로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세 번째 맞는 올림픽에서는 자신이 팀의 중심이 된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그는 "나는 물론 팀원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 내 것보다는 공격 전체가 잘 움직이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과 비교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중요한 올림픽이다"라고 정리했다.

금메달을 위해서는 결국 유럽세를 넘어야 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앙골라를 제외하면 유럽 일색이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여자부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스웨덴,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와 함께 B조에 묶였고 A조는 개최국 브라질과 앙골라, 스페인,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노르웨이가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또 유럽팀들과 만난다는 이야기다. 김온아도 "경기에서 한 번에 무너지거나, 이기고 있어도 점수 관리를 못해서 역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 혼자 센터백으로 끌고 가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언니들의 합류로 내 부담이 덜어졌다. 경기할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라며 함께 해준 선배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유럽은 신체조건이 좋고 힘의 핸드볼을 하는데 그것을 따라가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로 하고 있다. 몸싸움도 유럽 전훈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올림픽까지 준비하면 어느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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