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장진용, 넥센전 4이닝 6실점 패전 위기

[정명의기자]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장진용(30)이 많은 실점을 하고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장진용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다 1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난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장진용이 남긴 투구 성적은 4이닝 5피안타(2홈런) 4볼넷 6실점.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가 될 위기다.

1회초가 문제였다. 첫 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출발은 좋았지만 다음 고종욱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에 들어가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볼넷, 대니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해 스코어 0-4가 됐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는가 했던 장진용은 3회초 추가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지수를 빗맞은 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 1사 후 대니돈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고,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0-5로 뒤지던 LG는 3회말 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장진용도 4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힘을 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김지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주자 LG 벤치는 장진용을 내리고 최동환을 등판시켰다. 최동환이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김지수를 홈으로 들여보내 장진용의 실점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