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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된 밴와트 "팀 타선, 고마워요"


친정팀 SK 상대하며 kt 위즈 연패 탈출 이끌어내

[류한준기자] kt 위즈 투수 트레비스 밴와트가 팀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을 했다. 밴와트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밴와트는 6이닝 동안 SK 타선을 상대로 105구를 던졌다. 박재상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6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다. 밴와트의 호투를 발판으로 kt는 10-5로 승리했다.

kt 타선도 분발했다. 박경수와 앤디 마르테가 홈런을 쳐 경기 초반 화력대결에서 SK를 앞섰다,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이다,

밴와트는 승리투수가 됐다. 팀도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KBO리그 1군 참가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99경기 만에 30승을 올렸으나 올 시즌에는 73경기째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21경기를 앞당겼다.

밴와트는 친정팀이기도 한 SK의 4연승도 멈춰세웠다. 그는 2014년과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SK 시절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7승 10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SK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밴와트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밴와트는 kt로 팀을 옮겼다.

밴와트는 SK전이 끝난 뒤 "타자들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며 "함께 배터리를 이룬 이해창의 리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밴와트는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 경기 전 연습투구 때부터 변화구가 잘 들어가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밴와트는 이날 105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51개) 외에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9개)을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조범현 kt 감독은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상대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잘 공략했다"며 "박경수와 앤디 마르테의 홈런이 오늘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총평했다.

조 감독은 밴와트에 대해서도 "선발투수로 제 몫을 했다"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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