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오해하실까봐 참고로 말씀드리는데요…."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4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연배우 김우빈과 배수지, 임주환, 임주은, 그리고 박현석 PD는 서로 부족한 답변을 덧붙여 설명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는 "사랑이란 감정의 사계절을 담고자 했다. 사랑의 설렘, 열정적인 감정, 결실을 맺고, 상실과 이별의 감정까지 한 작품에서 그리고자 했다"며 "이경희 작가님이 굉장히 재밌는 멜로를 쓰셨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100% 사전제작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전세계 11개국 동시방송된다. 그간 한국 드라마의 평범한 수준을 넘어섰다. 박 PD는 뜨거운 관심에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드라마인 만큼 누가 보더라도 이질감 없이 공감하고 시청자들을 흡입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김우빈은 극중 까칠하고 건방진 한류 톱스타 신준영 역을, 배수지는 뻔뻔하고 속물적인 다큐 PD 노을 역을 각각 맡았다.
김우빈은 "수지에게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있다. 덕분에 많이 웃었다"면서 "많은 걸 갖고 있고, 굉장히 깊은 연기를 할 줄 안다. 내가 오히려 많이 배웠다"고 상대 여배우를 치켜 세웠다.
수지 역시 훈훈하게 화답했다. 수지는 "우빈 오빠와 처음 호흡을 맞출 땐 어색했다. 하지만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철저하게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KBS 김성수 방송본부장은 '함부로 애틋하게'가 하반기 기대작의 첫 테이프를 끊을 거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아련하고 애틋하고 뭉클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겠다"라며 "기대 만큼 완성도 높은 명작 완성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우빈, 배수지, 임주환, 임주은 등 네사람이 운명적 사랑이야기로 진한 감동과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7월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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